에라스무스. 박문재 역. 현대지성. 원판 1511. 한판 2022
에라스무스
1466-1536
네덜란드에서 가톨릭 사제의 혼외자로 출생
9세 라틴어 학교 입학
21세 어거스틴 수도원
26세 사제 서품
그리스 고전 섭렵
1495년 파리대학 신학부 공부
영국 토마스 모어와 교류
1508년 우신예찬 : 가톨릭의 형식주의와 경직된 사고 비판
1511년 종교개혁의 촉매가 된 우신예찬 출판
1559년 가톨릭 금서 지정
구교와 신교로부터 영입 제안과 공격받음
분열 대신 통합 주장
1536년 신교 도시 바젤에서 급성위장염 출혈로 사망
어리석은 신(우신)
우신은 황제 옷 입은 원숭이처럼 금방 본색이 들통난다
우신은 지혜로운 왕처럼 행세하고 자화자찬한다
우신은 삶에 쾌락을 더한다
노인들은 우신이 관장하는 망각의 섬으로 데려간다
어린이처럼 허튼소리하고 어리석은 행동 한다
노인들은 분별력이 없다
인간의 성욕과 분노 앞에서 이성은 무력하다
여자는 아름다운 외모로 남성을 즐겁게 한다
그 대가로 남자들은 여자가 원하는 모든 것을 해 준다
따라서 남자를 기쁘게 하는 것은 여자들의 어리석음이다
결혼도 우신 덕분이다
남자 눈에 여자가 아름다워 보이고, 여자도 남자를 좋아해야 결혼 생활이 평화롭다
우신 없이
인간관계는 유지될 수 없다
자기혐오와 자아도취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타인과 사이좋을 수 없다
전쟁
사람들에게 칭송받는 원천은 전쟁이다.
전쟁으로 양쪽 다 이익보다 손해가 많음을 알면서도 전쟁하는 것은 어리석르며, 이성 없는 행동이다
어리석음 통해
국가와 영웅이 탄생하고
제도가 유지된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지혜)을 국법으로 삼은 나라는 하나도 없다
진정한 분별력도
우신에서 나온다
분별력이란 많은 경험에서 나온다
지혜자들은 염치나 소심함 때문에 아무것도 시도하지 않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그런 것들이 없어서 거침없이 달려든다.
무식하고 어리석은 자들이
행복하다
어리석음은 인간의 본성이며
학문은 재앙이다
군주들도 어리석은 자들을 총애한다
바보의 행복한 삶과 지혜자의 불행한 삶
가톨릭에 만연한 온갖 미신들
면죄부라는 거짓 문서를 진짜인 줄 알고 기뻐하는 사람들
성인들에게 기도하는 것은 죄다 나(우신)와 관련된 것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진실이 아니라 거짓이다
인간의 마음은 진실보다 거짓에 쉽게 사로잡힌다
진실을 알아내는데 몇 배의 노력 들여야 하지만
거짓 통해 행복 얻는 데는 비용이 들지 않는다.
우신이 주는 선물이 가장 좋다
우신이 숭배받는다
예수님은 사랑을 외치지만
신학자들은 변증과 논쟁으로 사랑을 왜곡한다
그리스도의 대리자로 자처하는 교황들이 가난과 수고와 십자가와 자기 목숨을 내려놓는 삶을 닮고자 했다면 자신들이 세상에서 가장 괴롭고 힘든 자리에 있음을 알았을 것이다
베드로는 “우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했지만 교황들과 추기경들, 사제들은 토지, 성읍, 세금, 징수권, 통행세, 통치권을 베드로에게서 상속받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것들을 지키기 위해 불과 칼을 동원해 싸우고 수많은 기독교인들을 희생시킨다. 이런 일들이 예수님의 교회를 지키는 일이라 믿는가
어리석어야 출세한다
우신을 칭송한 성경
렘 10:14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지혜로 어리석게 되었다”
고후 11:16 “너희가 어리석은 자들을 잘도 용납한다”
눅 24:25 “어리석은 자 들아(예수님의 부활 믿지 못한)”
고전 1:27 “하나님이 세상의 어리석은 자들을 선택하셨다”
눅 23:34 “아버지, 저들을 용서하소서! 저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양 : 어리석은 사람 비유
예수님 : 보라! 하나님의 어린양이다
신학자들의 성경 왜곡
기독교인의 행복은
광기(열정)와 어리석음이다
기독교인이 받을 최고의 상은 광기(열정)이다
내가 한 말을 다 기억하는 청중은
질색입니다
나 우신을 따르는 최고의 교인들이여!
술잔을 드시오!
박수를 치시오!
잘 사시오!
끝.